s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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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 single malt whiskey, cocktail, wine, beer and foods

14/06/2026

[오늘의 소식]

이번 주에는 왠지 좀 한가하려나 싶어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있었습니다만, 역시 슬로스의 밤은 예측할 수 없네요. 요즈음은 해가 지는 이른 시간보다 오히려 자정을 넘어 새벽이 깊어질수록 묘하게 더 많은 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십니다. 덕분에 심심할 틈 없이 밀도 높은 새벽을 보내고 있습니다. 늦은 밤 스피커 앞을 채워주시는 분들 덕에 늘 활기가 도네요.

안 그래도 분주한 와중에, 달력을 보니 마음이 더 바빠집니다. 벌써부터 문의가 오고 있는 흥미진진한 팝업 소식과 함께, 6월 말에 예정된 사장놈의 생일파티가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물밑에서 조용히 빌드업 중인 재밌는 프로젝트들도 잔뜩 쌓여 있습니다. 조만간 하나씩 보따리를 풀어놓을 테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늘 공간을 채워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슬로스의 문을 처음 열어보시는 분도, 방앗간처럼 매주 도장을 찍는 분도, 혹은 아주 오랜만에 걸음 하신 분도 모두가 문을 닫고 나설 때만큼은 한결같이 ’참 편안하고 즐거웠다‘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깊어가는 밤의 음악을 채워두고 기다리겠습니다. 야호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13/06/2026

[이 주의 위스키]

기원 유니콘 (Ki One Unicorn)

한국 위스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원(Ki One)‘ 시리즈 중, 신비로운 유니콘 에디션이 슬로스에 상륙했습니다. 기원 3총사(독수리, 호랑이, 유니콘) 중 마지막으로 공개된 유니콘은, 대한민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샌프란시스코 세계 주류 품평회(SFWSC)‘에서 더블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Tasting Note]
- Nose: 달콤한 바닐라와 버터스카치, 그리고 기원 특유의 화사한 과실 향이 조화롭게 피어오릅니다.
- Palate: 입안을 꽉 채우는 묵직한 몰트의 풍미와 함께 구운 아몬드, 은은한 오크의 쌉싸름함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 Finish: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스파이시함이 깊은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기원 3총사는 한국의 상징적인 영물(독수리, 호랑이, 유니콘)을 모티브로 각기 다른 개성을 담아냈습니다. 이번 유니콘은 그 여정의 완성으로서, 기원 증류소가 가진 독창적인 캐스크 숙성과 블렌딩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기원 유니콘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12/06/2026

[이 주의 칵테일]

시티 투 시티 City to City
Blended Whisky, Laphroaig, Cynar, Coffee Liqueor, Sweet Vermouth
전설적인 Sashe Petraske의 Migration 를 뉴욕 Fresh KiIls의 Tom Lasher-Walker 가 2017년 변주한 칵테일입니다. 피트 위스키의 스모키함과 커피, 허브의 쌉싸름함이 층층이 쌓여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맛을 보여줍니다. Tom이 2년 동안 레시피 밸런스를 미세 조정하는 중에 반복하여 들었던 Gerry Rafferty의 City to City 앨범에서 이름을 따 왔습니다.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09/06/2026

[오늘의 단상]

1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는 스포츠펍 ’트라이포트‘에 인사하러 갔다가, 우연히 이런 대화를 들었습니다.

”가는 거야?”
”네 형. 이제 저희 어디에서 보죠?“

스치듯 들은 말인데, 마음 한구석에 꽤 깊게 남더라고요. 사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곳들이란 게 별거 없잖아요. 자주, 혹은 가끔 찾아가 시간을 보내며 켜켜이 쌓아온 추억들. 이별의 아쉬움은 아마 그 시간의 무게만큼 비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저를 찾아와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해 주시는 손님들을 보면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한 책임감이 느껴지곤 해요. 저는 사실 그런 표현에 좀 서툴고 인색한 편이라서요.

영원한 건 없으니 더 부지런히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 할 텐데, 참 쉽지가 않네요. 미처 끝내지 못한 젤라또 레시피나 먼지 쌓인 음악 장비, 꽂아두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장, 그리고 어느새 26kg이나 늘어난 제 몸까지... 저의 이 게으름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여튼, 올 한 해는 더 부지런히 움직여 보려고요.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과, 또 저 스스로의 삶을 더 많이 애정하며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발 게으름 피우지 말고 잘 해내야 할 텐데 말이죠.

저희 슬로스에서 봐요.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07/06/2026

[이 주의 음식]

프로슈토 에 멜로네, 프로슈토와 멜론, 멜론 프로슈토.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상관없습니다. 많은 분께서 기다려주신 것을 알기에 최대한 빨리 메뉴에 다시 올렸습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좋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이탈리아 감성의 투박하고 클래식한 메뉴입니다. 슬로스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참 잘 어울리는 맛이라 개인적으로도 무척 애정이 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메뉴판에 슬쩍 올려두기만 했는데도 벌써부터 반응이 뜨거워 놀랐습니다. 아마도 어떤 주류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잘 어울리는 맛 덕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슬로스에서 기분 좋게 즐겨주세요.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07/06/2026

[이 주의 위스키]

글렌그란트 15년 배치 스트렝스
Glen Grant 15y Batch Strength

글렌그란트 증류소는 1840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의 증류기는 길고 가는 목(neck)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이로 인해 증류 과정에서 원액에 화사하고 우아한 풍미가 입혀집니다. ’글렌그란트 15년 배치 스트렝스‘는 냉각 여과(Chill-filtration)를 거치지 않고, 각 배치별로 가장 이상적인 도수를 찾아 병입하여 원액 본연의 생명력과 강렬함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 Nose:
풍부한 꽃향기(Floral)와 함께 잘 익은 복숭아, 파인애플 등 화사하고 달콤한 과실의 아로마가 코끝을 기분 좋게 자극합니다.

- Palate:
배치 스트렝스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 속에서 꿀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이 입안을 채웁니다. 이어 잘 익은 열대 과일의 달콤함과 섬세한 바닐라, 그리고 배치 스트렝스에서 오는 은은한 스파이시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 Finish:
오랜 시간 이어지는 긴 여운이 특징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우디(Woody)한 풍미가 매력적인 마무리로 다가옵니다.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06/06/2026

[이 주의 칵테일]

앵커리지 The Anchorage
Gin, Yellow Chartreuse, Pino Sherry, Orange Bitters
현대 믹솔로지의 거장 샘 로스(Sam Ross)가 고전 칵테일 ’알래스카‘를 마티니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메뉴입니다. 본래 지나치게 달았던 구성을 진과 샤르트뢰즈의 베이스 위에 아주 드라이한 피노 셰리를 더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셰리의 산미가 단맛을 정교하게 갈무리하며, 마치 잘 만들어진 마티니처럼 차분하고 드라이한 밸런스를 선사합니다.


🦥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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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부평문화로79번길 19
Incheon
21393

Opening Hours

Tuesday 18:00 - 03:00
Wednesday 18:00 -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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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18:00 -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