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th
records, single malt whiskey, cocktail, wine, beer and foods
20/09/2026
[이 주의 위스키]
시그나토리 벤리네스 2012 13년 100프루프 #78
Signatory Benrinnes 2012 13YO 100 PROOF #78
Region: Scotland (Speyside)
Type: Single Malt Scotch Whisky
Age: 13 Years (Vintage 2012)
Cask: 1st Fill Oloroso Sherry Butt
ABV: 57.1% (100 Proof)
묵직한 몰트와 풍부한 텍스처로 잘 알려진 벤리네스 증류소의 원액이 퍼스트 필 올로로소 셰리 버트(1st Fill Oloroso Sherry Butt)에서 13년 동안 깊이를 더했습니다.
잔을 기울이면 검붉은 체리와 건포도, 말린 무화과의 농밀한 과실 향 뒤로 달콤한 카라멜과 고소한 호두, 구운 몰트의 풍미가 묵직하게 코끝을 채웁니다. 입안에서는 다크 초콜릿과 과일 케이크,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이 진득한 몰트감과 함께 어우러지며, 코코아와 구운 오크, 말린 과일의 따뜻하고 긴 여운으로 마무리됩니다.
57.1%의 높은 도수에도 과일의 단맛과 구운 몰트의 두터운 바디감이 흐트러지지 않아, 진한 풀 셰리 숙성의 선명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늘 밤, 슬로스에서 함께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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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th Recordbar
📍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19/09/2026
[이 주의 와인]
새로 들어온 내추럴 와인 5종 릴레이 소개, 그 두 번째 와인입니다.
파트릭 부쥐 뻬 데 아 2024 Patrick Bouju P d‘A 2024 (Natural)
와이너리: 도멘 라 보엠 (Domaine La Bohème / Patrick Bouju)
생산지역: 프랑스 루아르
품종: 피노 도니스 100% (Pineau d’Aunis)
당도: 낮음 / 산미: 산뜻함 / 바디: 라이트-미디엄
프랑스 오베르뉴의 대표적인 내추럴 와인메이커 파트릭 부쥐가 루아르의 개성 넘치는 토착 품종 ‘피노 도니스’로 빚어낸 와인입니다.
줄기만을 조심스럽게 제거한 포도를 6일간 짧게 카보닉 마세라시옹(탄산 침용)하여 완성했습니다. 첫 모금에 경쾌하게 터져 나오는 쥬시한 과즙감과 가벼운 질감,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피어나는 특유의 기분 좋은 화이트 페퍼 스파이스와 은은한 허브 뉘앙스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레이어를 만들어냅니다.
Juiciness, Lightness, White Pepper, Spice, Herbal
편안하면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파트릭 부쥐의 ‘P d’A‘를 슬로스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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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 7PM ~ 3AM
🎛️ 10PM ~ 12AM
18/09/2026
[레코드 입고]
사랑과 평화 – DISCO (1979)
1978년 데뷔작 ’한동안 뜸했었지‘로 한국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던 사랑과 평화가 1979년 발표한 전설적인 디스코 커버 음반, ’사랑과 평화 DISCO‘가 슬로스에 입고되었습니다.
당시 미군 클럽과 고고장을 뒤흔들던 서구의 최신 댄스 넘버들을 사랑과 평화만의 독보적인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한 앨범입니다. KC and the Sunshine Band의 ’Shake Your Booty(다 함께 춤을)‘, 마빈 게이의 ’Got To Give It Up(주고픈 마음)‘, ’Car Wash / Hustle(즐거운 춤과 세차장)‘ 등 당대 최고의 디스코·훵크 명곡들을 쏟아붓듯 연주해 냅니다.
부평 삼릉 하숙촌에 모여 미군 클럽 무대를 상대로 매일 밤 칼을 갈았던 밴드답게, 송홍섭의 쫀득한 베이스 슬랩과 최이철의 날카로운 커팅 기타, 김명곤의 세련된 건반 편곡이 어우러져 원곡을 뛰어넘는 타이트한 그루브를 만들어냅니다. 단순한 번안 가요 음반을 넘어 당시 한국 훵크 밴드들의 연주력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증명하는 역사적인 희귀 바이닐입니다.
사랑과 평화의 보컬이자 퍼커셔니스트인 이철호님이 여전히 부평에 살고 계십니다.
이번 주말, 턴테이블 위에서 거침없이 뿜어져 나오는 70년대 사랑과 평화의 원초적인 디스코 에너지를 슬로스에서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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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PM ~ 12AM
15/09/2026
[오늘의 단상]
슬로스는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음향 설계를 가장 먼저 고민하며,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세팅과 장비를 바꾸어 가며 더 좋은 소리를 다듬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인 자리를 지켜오던 Mastersounds사의 진공관 로터리 믹서를 떠나보내고, 공간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줄 디제이 믹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전 기기와 마찬가지로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정확한 도착 날짜를 기약하긴 어렵지만, 부디 올해가 가기 전에는 무사히 닿았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습니다.
완벽한 소리라는 건 세상에 없다지만, 적어도 슬로스를 찾는 분들께는 가장 음악다운 울림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이브 현장에 온 듯 몰입감 넘치는 음량을 채워두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대화와 술자리를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늘 끝없는 고민과 마주합니다.
적어도 슬로스의 볼륨은 잔잔한 카페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스피커를 공간 앞쪽에만 한 조 배치해 둔 것 역시, 음악에 온전히 파묻히고 싶다면 앞쪽으로,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뒤쪽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머물러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배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언제나 슬로스의 소리와 공간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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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026
[이 주의 소식]
추석 명절을 맞아 고마운 주위 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미러볼밥술상의 민중 대표님과 함께 전통주를 빚고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청주를 얻기 위한 작업인데요. 시간 관계상 두 번 빚어내는 이양주 방식을 택했습니다. 쌀은 우리 고장 인천의 자랑인 강화섬쌀을 정성껏 골라 사용했습니다.
쌀을 불려 몇시간이 지난 후 죽을 정성스레 쑤고 식힌 뒤 누룩을 잘 풀어 3일간 숙성해 밑술을 앉히고, 다시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밑술과 섞어 불리고 삭혀 또 한 번 깊은 숙성의 시간에 들어갑니다. 매일매일 숨 쉬는 항아리의 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하며 맑게 걸러낼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면 간단해 보이지만, 온 신경과 정성이 들어가는 꽤나 큰 노동입니다.
그저 정성껏 만들어 나누는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사서 고생하며 이상한 일을 벌이는 슬로스입니다.
* 나누기 위해 빚는 술로, 별도 판매는 하지(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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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026
[이 주의 위스키]
라프로익 14년 윌렘 대포 에디션 Laphroaig 14y Willem Dafoe Edition
Region: Scotland (Islay)
Type: Single Malt Scotch Whisky
Age: 14 Years
ABV: 53.7% (Cask Strength / Non-Chill Filtered)
명배우 윌렘 대포(Willem Dafoe)와의 특별한 협업으로 탄생한 라프로익의 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14년 동안 숙성된 원액을 엄선된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Oloroso Sherry Cask)에서 피니시하여 53.7%의 캐스크 스트렝스로 병입했습니다.
코끝을 스치는 강렬한 바다 내음과 짭조름한 해풍, 특유의 묵직한 피트 스모크 뒤로 말린 무화과와 건포도, 다크 초콜릿의 농밀한 셰리 단맛이 드라마틱하게 겹쳐집니다. 높은 도수에서 오는 묵직한 타격감과 벨벳처럼 매끄러운 텍스처, 그리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스파이스와 스모키의 긴 잔향이 인상적인 한 잔입니다.
라프로익 고유의 거친 해풍과 우아한 셰리의 깊이가 만난 특별한 보틀을 경험해 보세요.
단 한병 입고되었습니다. 슬로스에서 함께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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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PM ~ 12AM
13/09/2026
[레코드 입고]
슬로스에 새롭게 입고된 두 장의 바이닐을 소개합니다.
1. Madhouse – 8
프린스(Prince)의 비밀스러운 사이드 프로젝트이자 재즈 훵크 인스트루멘탈 밴드 매드하우스의 1987년 데뷔 명반입니다. 모든 곡명을 숫자로 붙여 나간 독창적인 구성 속에서 미니멀하면서도 끈적한 미니애폴리스 훵크와 아방가르드 재즈 퓨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희귀 바이닐입니다.
2. 검정치마 – 201 (Vinyl)
한국 인디 팝/록을 대표하는 검정치마의 데뷔앨범. 거칠면서도 낭만적인 개러지 록과 펑크, 로파이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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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문화로79번길 19,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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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부평문화로79번길 19
Incheon
21393
Opening Hours
| Tuesday | 18:00 - 03:00 |
| Wednesday | 18:00 - 03:00 |
| Thursday | 18:00 - 03:00 |
| Friday | 18:00 - 03:00 |
| Saturday | 18:00 - 03:00 |
| Sunday | 18:00 - 0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