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PICTURE
Travel photography, daily snap, and story. Photographer, South Korea(based in Daegu, Seoul)
04/01/2018
2017
Tokyo, Japan
Fuji c200(expired)
왜 이름을 '소'라고 적어준거지.
04/01/2018
2017
Daegu, Korea
JUSTFILM 400
31/12/2017
함께 하고 싶은 사람 @태그
작가의 사진이 궁금하면
문의사항은 플친 justpicture
16/12/2017
2017
Daegu, Korea
Fuji 100
겨울의 공기
16/12/2017
2017
Daegu, Korea
Fuji Etern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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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달 간은 글을 쓸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늘 머리속에 몇 가지 일을 한번에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도쿄로 출국하기 전에는 인생 최고조의 과부화가 걸려버렸다. 일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자꾸 빠트리게 되고, 혼자 하는 것의 벅참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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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은 아무 생각이 없는 채로 보냈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샌데는 이유가 없었다. 늘 작은 이유들이 쌓여 터지듯이 뭔가 탓할 수 있는 것도 없어 답답했다. 울분이 쌓여 있던 채로 갔던 구미에서 무기력한 채로 돌아온 뒤 정신이 번뜩 들었다. 무작정 남아있던 일을 해치우니 내일 할 일이 남아있었고, 깜박했던 일들이 더 남아있었다.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했더니, 올리는 족족 팔로어가 붙었다. 쉬지마, 쉬지마 하며 나를 채근하는 것 같았다. 쉴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일이어서, 힘들어도 쉴 수가 없었고, 누군가에게 기댈 수도 없었다.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자들이 대다수고, 어떻게 위로해줘야 될지 몰라 허둥대는 친구를 보기도 미안했다. 이건 내 유일한 약점이고, 이 모습들을 본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은 떠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홀로 평생 감당해야 할 운명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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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지 않았지만 정신이 맑다. 사람들을 보고 실컷 실없는 소리를 떠들고 나니 괜시리 진이 빠지지만, 결국엔 또 실없고, 또 실없는 하루는 흘러간다.
15/12/2017
같이 하고 싶은 친구들 @태그
15/12/2017
2017
Seoul, Korea
Kodak Ultramax 400
26/10/2017
2017
Tokyo, Japan
Fujifilm super F-400
도쿄는 내내 비가 왔고 태풍까지 들이닥쳤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정말 화창한 해가 떴다. 매 시즌마다 다니던 길이고, 9일 내내 봐왔던 거리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면서도 셔터를 누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16/10/2017
2017
Tokyo, Japan
fuji 100
나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하던데, 배신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더라. 모든 것의 시작은 아름다웠지만, 끝은 더럽게 끝났다.
오늘 악몽을 꾸었다. 최악의 형태의 악몽이었다. 깨자마자 너무 당황한 나머지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트려 액정에 금이 갔다. 이 상황도 예전의 어떤 상황과 참 비슷해서 헛웃음이 났다.
그래도 살아야 되기에 비를 뚫고 거리를 나서는 내 모습이 처량했다. 그래도 쓰러져서는 내 존재가 사라질까봐 시작의 도시에서, 시작의 지역에서 조용히 하루를 시작했다.
12/10/2017
2016
Seoul, Korea
Hayden Kenny(미소) /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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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귀여운 여자아이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포토그래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나는 그녀를 집중시키기 위해 "여기 한 번 볼까?"를 연신 외쳤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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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윽고 어머니에게 달려가며
"why everyone taking my picture? (왜 모두들 내 사진을 찍는거야?)" 라고 말했다.
아, 그녀는 혼혈이고, 가정 내에서는 영어가 더 익숙하구나 하는 판단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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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You are so cute! That's why people take your picture!
(왜냐하면 너는 정말 귀여우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네 사진을 찍는거란다!)"
라고 말하며, 그녀의 눈을 정확히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그녀는 나를 또렷히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에게 "Can i take your picture?(네 사진을 찍어도 되겠니?)"라고 물었고,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내 렌즈를 바라보았다.
12/10/2017
2016
Seoul, Korea
그녀는 엄마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그녀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울음소리로 울며, 눈에는 똘망똘망 눈물이 맺혀 있었다. 지나가던 다른 여자분이 "울지마, 이렇게 이쁜데 울면 안되지, 응?"하며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렇게 사람들이 가득찬 그 곳에서 소리 없이 울었다. 그 해의 서울패션위크는 발 디딜 틈이 없던 아비규환이었다.
11/10/2017
2016
Tokyo, Japan
Tudor 200
동생인 주제에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고 덤벼들긴 하지만, 그의 진심어린 마음이나 츤데레 같은 사소한 배려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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